<옥중서신을 읽는 센스 2~>
오늘날에는 이메일이라는 게 있어서 종이 위에 한 자 한 자 정성껏 쓰는 편지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리고 그 편지를 전하는 수고를 하는 우체부의 역할도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편지라는 단어를 들으면 마음에 기분 좋은 두근거림과 설렘이 생깁니다. 그만큼 편지는 종이 한 장 이상의 큰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빌립보는 바울에 의해 복음을 받아들인 유럽 최초의 도시였습니다. 모든 교회들을 다 아끼고 사랑했지만,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 대한 애착과 사랑이 깊었습니다. 게다가 빌립보 교인들은 그동안 종종 바울의 쓸 것을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빌립보 교인들은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을 위해 얼마간의 돈을 모아 보내주었습니다. 이에 대한 감사와 함께 바울은 빌립보교회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교훈하며 스승의 사랑을 전하는 편지를 써서 보냅니다.
또 하나의 옥중서신은 빌레몬서입니다. 바울의 제자이며 골로새교회를 섬기고 있는 빌레몬에, 바울이 빌레몬의 종 오네시모를 돌려보내며 쓴 개인적인 서신입니다. 이 짧은 한 통의 편지는 당시에도 혁명적이었음은 물론, 이후 세월이 많이 지난 후 미국의 16대 대통령 링컨에게도 큰 감명을 주어 노예해방을 이끌도록 자극한 성경으로 전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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